미국 주가가 모멘텀을 주지 못한 가운데 지수선물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 기대감에 올랐던 주식들에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 실적이 기대치와 어떤 괴리감을 보일 지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매출이 10조원에 다소 못미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9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24분 현재 118.10으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118.15를 고점으로 117.30까지 저점을 내린 뒤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118대로 올라섰다. 투자자들도 공격성보다는 관망 분위기가 우세한 편이다. 아직까지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이 어디로 튈 지 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개인이 4900계약, 외국인이 120계약을 순매도하고, 증권과 투신은 240계약과 52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종합지수도 삼성전자가 40만7,000원대로 상승 전환하면서 940선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4 안팍의 콘탱고를 나타내면서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대한 부담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개장초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도는 비차익 240억원을 위주로 400억원에 달하면서 매수 50억원보다 많아 한국전력, KT, SK텔레콤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주가지수 산출에 따른 종목별 비중이 조정됨에 따라 향후 롤오버보다는 잔고청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변동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