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상품] '은성코퍼레이션' .. 초극세사 클리너 전문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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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코퍼레이션(대표 이영규)은 초극세사 클리너라는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이 제품으로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 1백개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지난해5월엔 이 제품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53개 일등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초극세사(마이크로화이버)란 사람의 머리카락만한 원사를 1백분의1 정도의 두께로 쪼개 특수 가공처리한 것을 말한다.
클리너란 먼지 물기 등을 제거한 천조각.이영규 대표는 "초극세사 클리너는 일반 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흡수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미세처리된 기공들이 천에 수없이 박혀 있어 마치 스폰지처럼 수분이나 먼지를 빨아들인다는 설명이다.
초극세사 클리너는 어려운 이름과는 달리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쓰인다.
안경 유리 거울 카메라 등의 광학렌즈를 닦을 수 있다.
보석이나 귀금속,TV브라운관 모니터 CD 휴대폰 차량 청소 등에도 활용된다.
주방용기를 닦거나 광택을 낼때도 사용되며 타월로도 만들어진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중반까지는 초극세사 원단을 해외업체에 수출해 왔다.
2000년 매출액 1백50억원의 대부분이 초극세사 원단 수출에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반부터 최종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초극세사 클리너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세사(SESA)"와 "실버 스타(Silver Star)"이다.
세사는 목욕용품이다.
기존 타월보다 물 흡수력을 대폭 높인 고급 타월과 목욕용 터번 등이다.
실버 스타는 청소용품으로 승용차 내부 컴퓨터 전자기기 등의 먼지를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소비자 대상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갤러리아 압구정점,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7개 직영점포를 개설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점포를 낼 계획이다.
직영점포와는 별도로 한국암웨이에도 월 10만장 정도의 타월과 목용장갑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은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1백78억원으로 늘어났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초극세사 클리너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도 내놓았다.
"아쿠아트랜스(Aquatrans)"라는 제품이다.
초극세사 클리너가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만을 갖고 있다면 아쿠아트랜스는 수분을 발산하는 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 섬유는 고급 등산복이나 고급 운동복 등에 사용된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산업용 클리너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반도체 공정용 클리너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며 5월부터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형 섬유 하이테크사업에 진출했다"며 "제품이 출시되면 산업용 클리너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02)539-2181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