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추락참사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있는 가운데 사고현장에서의 실종자 수색작업과 함께 한국과 중국 관련기관들이 사고조사에 착수했다. 16일 오전 전신화상을 입고 부산백병원에 후송됐던 하순남(46.여)씨가 응급치료도중 숨졌고 현장수색과정에서 2구의 사체가 추가로 발굴된데 이어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에서 사고첫날 확인되지 않았던 사체 1구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인한 희생자는 부산과 경남 창원.김해 등지 30여군데 병원에 분산 치료중인 부상자 38명과 사망자 125명, 실종자 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신원이 확인되는 사망자가 현재 3명에 불과해 조속한 사체확인을 요구하는 피해자 가족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유족들은 사고대책본부의 대처가 늦어지자 피해자 가족 대표로 김규용(45.사망추정 승객 김남훈씨 형)씨를 자체적으로 선임해 `항공사고 피해자 가족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조속한 시체확인, 국가차원의 책임자와 대화창구 마련, 대책위 상황실설치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사고현장에선 폭우속에 이날 오전 7시 3천여명의 구조.수색대원이 투입돼 구조.수색작업이 재개돼 사체를 추가로 수습하는한편 수백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구조.수색대원들은 이날 오전까지 계속된 폭우속에서도 유압전개기 등 간단한휴대장비만으로 현장수색을 벌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기상여건이 좋아져 중앙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사고현장 반경1㎞ 상공을 선회하며 공중수색을 벌이는 등 이날 오후부터 입체적인 수색작업이 개시됐다. 구조.수색대의 수색작업속에 중국 사고조사반과 한국 사고조사반도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사고조사를 위해 동체파편 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정한 채 육안관찰을실시하는 등 사고발생이후 첫 공식조사조사활동을 벌였다. 특히 사고조사반으로 투입된 건설교통부 항공조사국 조사관이 사고현장 동체에서 사고정황분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장접근경보장치(GPWS.비행기가 지상에 비정상적으로 접근할 경우 경보를 울리는 장치)를 수거했다. 양측 조사반은 또 생존한 사고기 기장 우신루(32.김해 성심병원 입원중)씨를 상대로 간단한 사고경위를 조사했다. 이에앞서 중앙사고대책본부장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이 오전 부산지방항공청 사고대책본부을 찾아 미국연방항공위원회(NTSB)와 보잉사관계자 등 미국 조사요원에 조사에 참여하는 등 블랙박스 해독 등 사고조사가 한국과 중국.미국 등 3국 공동을 진행된다고 밝혔다. 중국측 조사반의 수석대표 란바오(중국민항총국)수석대표도 이날 오전 조사반일행과 함께 우리측 사고조사반을 방문해 "코드해독 전문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이번 조사에 참여했으며 한국측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도 국제관례에 따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조사와는 별도로 중국민항총국.중국국제항공사.중국정부당국 관계자등 53명으로 구성된 중국측 사고조사반은 이날 오후 숙소인 부산 롯데호텔에 자체상황실을 설치했다 (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