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열흘만에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53.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 삼성전자를 처분한 이래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삼성전자를 순매수함에 따라 최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일단락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1/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미국 테러 이전보다 낮은 55%를 하회하면서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외에 대신증권 174.1억원, 한국전력 128.4억원, 현대백화점 123.2억원, 기아차 87.4억원, 삼성전자1우 57.1억원, 현대차 40.4억원, LG전선 35.7억원, 제일기획 33.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포항제철을 305.7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전기 101.1억원, 국민은행 81억원, SK텔레콤 79.1억원, 한미은행 64.9억원, 삼성증권 46.7억원, 제일모직 43.6억원 등을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이으며 3.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