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구조조정 효과로 인해 경상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16일 "1분기 경상이익이 1백4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4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11월 화섬부문이 휴비스로 분리되면서 2천4백50억원의 부채가 이전돼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다 사료값 인상으로 사료부문의 적자가 감소했기 때문.그러나 공업용 플라스틱(매출비중 12%)과 설탕(매출비중 30%) 값의 하락으로 매출액(1천7백44억원)은 지난해 동기보다 7.0%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공업용 플라스틱의 국제가격이 연초부터 19%가량 내려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휴비스(지분율 50%) 등 관계사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어 지분법 평가이익도 기대된다. 휴비스는 지난해 1백84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지난 1분기에는 약 1백20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