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은 다음달 31일부터 적용될 MSCI지수 변동내역을 11일 발표했다. 이번 지수변경은 MSCI가 매년 5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조정작업의 결과인 동시에 지난해 발표한 유동주식주를 기준으로 한 이른바 `프리플로트(free float)'방식을 최종적으로 적용한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MSCI는 실제 적용시점보다 한달이상 변경내역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 지수를 참고하는 투자자들이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주기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수변경에서는 미국증시의 프루덴셜 파이낸셜, 하니웰 인터내셔널, 크래프트푸즈를 비롯해 러시아의 유코스, 대만의 AU옵트로닉스 등 18개 종목이 표준지수에 새로 편입됐으며 16개 종목은 제외됐다. 한국의 경우 전세계국가별 프리지수(ACWI FI)에서의 비중은 현재 0.93%에서 0.78%로 다소 축소됐으나 이머징마켓지수(EMFI:Emerging Market Free Index)에서의비중은 1.81% 포인트나 확대됐다. ACWI FI에서 가장 비중확대가 두드러진 국가는 단연 미국으로 종전의 53.47%에서 56.28%로 상승했으며 비중이 가장 줄어든 국가는 일본으로 0.49%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은 월드지수(WI)에서도 비중 확대 및 축소폭이 가장 큰국가로 나타났다. EMFI지수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3% 확대를 기록했으며 한국(1.81%)과대만(0.71%), 중국(0.66%), 러시아(0.44%) 등의 비중확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도(-1.62%)와 멕시코(-1.59%) 등은 비중이 비교적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앞서 다우존스는 MSCI의 프리플로트방식 전환과정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지난해 11월 30일에 절반의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번 최종변경으로 인한 영향력은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MSCI지수는 전세계 투자펀드 가운데 5천억달러가직접적으로 연계돼 있으며 3조달러는 이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만큼 증시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