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신혼부부가 호텔 해장국에서 진주를 '횡재'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제주 신라호텔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신혼여행온 안혁찬씨 부부는 지난 9일 한식당 '천지'에서 한 그릇에 1만7천원짜리 '콩나물 조개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던중 밥알보다 조금 큰 타원형 천연 진주 1개를 찾았다. 호텔 박원규 한식당 관계자는 "진주가 발견된 해장국은 서해안 홍합과 마산 모시조개를 넣고 만든 것"이라며 "이후 해장국을 찾는 투숙객들이 이전보다 배이상 증가하는 등 요즘 제주신라호텔은 '해장국 속 진주 찾기 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롯데백화점의 한 보석가게 관계자는 "색깔 모양 광택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밥알보다 조금 큰 크기의 진주는 수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나간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