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건희 회장과 CEO(최고경영자)들이 사용할 업무용 비행기 한 대를 추가로 구입했다. 10일 삼성 관계자는 "비행기 탑승 수요가 늘어나 최근 미국의 보잉사로부터 737-700을 개조한 'B737-7EG'1대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은 이 회장이 주로 사용해왔던 기존 14인승 '글로벌익스프레스'를 포함,2대의 업무용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새로 들여오는 비행기는 최대탑승인원이 1백49명이지만 삼성측은 회의실 등을 만들어 인원은 10∼20명이 탈 수 있도록 미국에서 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코카콜라 소니 등 글로벌기업은 10대 이상의 업무용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비행기 한 대만으로는 정비나 검사를 받을 때 발이 묶이는 어려움이 있어 추가로 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