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의 지난 1/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LG전선은 지난 분기 매출이 4,341억원에 영업이익 26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2.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863% 늘었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전력선과 통신선 사업의 매출이 각각 전분기 대비 20%, 25% 증가한 데다 농기계 및 일반전선 등 일부사업의 계절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LG전선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비록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5,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신호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대기업들의 1분기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됨으로써 3∼4개월 경기후행적 성격을 띠는 LG전선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