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생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처지에 동조해 9일 일부 대학교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전단을 살포하며 반이스라엘시위를 벌였다. 미국 버클리대학 학생 1천여 명은 이날 온건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반이스라엘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친이스라엘계 학생들은 시위대에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대학 캠퍼스 경찰은 시위가 끝난 뒤 교실로 뛰어들어가 창문을 통해 팔레스타인국기를 흔들거나 복도에서 행진을 벌인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79명을 붙잡았다. `팔레스타인의 정의를 위한 학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동 폭력사태를 홀로코스트에 비유하고 이스라엘 관련 투자를 중단할 것을 대학측에 요구했다. 버클리대학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사라 웨이어(23)양은 "오늘은 정말 홀로코스트 방어의 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이스라엘 시위에 반대하는 학생들도 "자살폭탄테러를 중단하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대에 야유를 퍼부었다. 또 미시간대학 `자유와 평등을 위한 학생연합' 소속 학생 50여 명도 앤 아버 캠퍼스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시위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불법적으로 점령하는 과정에서 자행한 야만적 전술에 주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립대학 학생 60여 명도 캠퍼스 옆길에 일렬로 늘어선 채 "증오를 중단하라" "범죄를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을 구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밖에 뉴욕의 컬럼비아대학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학생들' 소속 학생들과 미네소타대학 학생들도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뉴욕 A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