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미리 즐기자 .. EA코리아 '2002 피파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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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전용 경기장가운데 가장 아름답다는 제주 월드컵경기장.서귀포 해변가 저지대에 자리잡은 이 경기장은 수려한 자태만으로도 월드컵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전용 경기장답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느낄 정도로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제주경기장뿐만 아니라 한강의 황포 돛단배를 연상시키는 상암동 경기장도 세계 어느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오는 6월 세계 축구 팬들에게 선보일 월드컵경기장을 미리 만날 볼 수 있게 됐다.
EA코리아가 오는 19일 PC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PS)2용으로 출시하는 축구게임 "2002 피파 월드컵"에는 한국과 일본의 20개 월드컵 경기장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이 게임은 해마다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여온 기존의 피파시리즈와 달리 올 월드컵시즌만을 겨냥한 특별판이다.
덕분에 게이머는 일본과 국내의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 출전국을 선택,실전같은 월드컵 경기를 미리 즐길 수 있다.
새로워진 기능
"2002 피파월드컵"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데이터에 기반한 게임플레이와 스타플레이어의 등장.월드컵 참가국이 최종 결정된뒤 나온 게임인만큼 각국 선수들의 해외출전 경험과 월드컴 경험 결과 등을 취합,선수의 능력을 조절한게 특징이다.
한국팀의 경우 새로 바뀐 유니폼까지 입력돼 있다.
또 스타 플레이어시스템을 새롭게 도입,일정 수준에 도달한 선수들을 스타 플레이어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황선홍 선수가 슈팅 스타 플레이어로 지정돼 경기중 항상 머리위에 별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되며 슛을 할때는 특이한 음과 함께 볼이 날아가는 포물선이 그래픽으로 지원된다.
영국의 경우 오웬을 포함 5명의 선수가 스타 플레이어 지정된 데 반해 일본은 단 한명도 없다.
골 축하식도 한층 화려해졌다.
골을 넣은 후 관중을 향해 불끈 쥔 주먹을 치켜올리며 환호하는 장면이나 어이없는 실수에 무릎을 꿇고 망연자실해하는 모습까지 그라운드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광경을 역동적인 화면구도로 그려낸다.
월드컵 일정에 맞춘 16강 토너먼트와 우승컵을 두고 벌이는 최후의 한판승부인 결승전까지 실제 월드컵과 또다른 축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게임 두배 즐기기
패스와 태클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
패스는 슛의 각도와 파워게이지를 조절할 수 있어 미세한 패스가 가능하다.
게임화면 왼쪽 하단부에 막대 그래프를 통해 공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땅볼 패스는 물론 공중패스,동료선수의 움직임에 맞춘 빈공간 패스등 다양한 연결이 가능하다.
또 수비를 멀리 떼어놓은채 드리볼할 수 있는 "스루런" 플레이나 두명의 공격수가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는 "원투"플레이도 이전보다 훨씬 정교해졌다.
한.일월드컵 경기시즌에 맞춰 출시되는 "2002피파 월드컵"은 PC는 물론 PS2로도 즐길 수 있어 축구게임 마니아들을 들뜨게 한다.
PC로는 20명까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PS2는 최대 8명이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PS2의 경우 TV화면의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으로 축구게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