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2:21
수정2006.04.02 12:23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점령지역 철수를 재차 촉구한 데 대해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대한 공격을 신속히 마무리 하겠다고 밝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중동 방문을 앞두고 중동 분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의 즉각 철수를 거듭 요구했다.
또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회동을 갖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점령지로부터 지체없이 철수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샤론 총리는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공세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며 "이스라엘군 작전의 조기 종결을 바라는 미국측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6일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와 예닌에서 사흘째 팔레스타인 무장주민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침공 이후 가장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무장세력의 거점인 난민캠프에는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