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남북대화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된다고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가 지난 3일 주장했다. 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2001~2002 동북아 개관'이란 지역연구 보고서에서 지난해가 한반도 안정을 꾀하는 데 '기회를 놓친 실망스런 해'였다며 미국은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적극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악의 축' 발언이 북·미관계는 물론 남북관계와 한국내 정치 역학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