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6일) '박하사탕' ; '다크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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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KBS2 오후 11시)='초록물고기'로 데뷔한 이창동 감독의 두번째 작품. 한 남자의 인생유전을 통해 20여년간의 한국현대사를 비판적으로 다룬 드라마다.
1979년 가을 야유회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갓 스무살의 영호와 순임은 행복하기만 하다.
1980년 5월 전방부대의 신병으로 입대한 영호는 계엄령 하에 긴급 출동하는 트럭에서 면회왔다가 헛걸음하고 돌아가는 순임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에 망연자실한다.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영호는 한 여학생을 실수로 사살하고 오열한다.
1984년 가을 형사가 된 영호는 타락하는 자신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며 찾아온 순임과 만나기를 거부한다.
□다크시티(MBC 오후 11시10분)=외계인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지구인의 기억을 조종한다는 내용의 공상과학 스릴러물.
밤 12시 거대한 도시는 한순간 정지되고 인류는 수면상태로 빠져든다.
초고층 빌딩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다시 세워진다.
시침과 분침이 엇갈리는 순간 조금 전까지 잠에 빠졌던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분주하게 움직인다.
깜짝 놀라 잠이 깬 존 머독은 자신이 왜 낯선 호텔에서 잠들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는 호텔의 물건들을 살펴보던 중 자신이 연쇄살인범으로 수배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중절모를 쓴 검은 옷의 무리와 범스테드 수사관의 집요한 추적을 받으며 존은 잊혀진 기억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