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5일 "진보세력은 여당 특정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기 시작한 반면 보수세력은 산산조각 흩어져 있어이번 대선은 필패 형국"이라며 "한나라당이 중심이 되는 보수성향 국민의 대연합만이 이나라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며 이는 저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후보 경선출마 회견을 갖고 "그동안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근래여론조사에서 여당후보에게 엄청난 차이로 역전된 뒤 재역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자기관리에 소홀하고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이 전 총재를 공격했다. 최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5.6공의 일부 세력 등과 광범위하게 연대해 `보수대연합'을 구축,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고문의 개혁세력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분석돼 이와 유사한 구상을 하고 있는 이 전 총재측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견에서 최 의원은 "여당은 `대선필패론'이 팽배해지면서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가고 있으나 우리당은 무너져가는 `대세론'을 붙잡고 있는 꼴"이라며 "만약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이는 우리당의 실패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실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지향하는 `보수'의 성격에 대해 그는 "기득권에 집착하는 수구가 아니라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한 개혁적 보수이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부를 창출하는 개혁,현재의 분배보다 미래번영을 중시하는 개혁, 튼튼한 안보를 통해 나라와 국민과 재산을 지켜내는 개혁"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7대개혁 과제로 ▲지역정치구도 타파 ▲대북정책 방향과 전략 재정립▲국가경쟁력 제고 ▲의약분업 등 사회개혁 전면 재검토 ▲수월성 중심의 교육정책수정 ▲노사정위 해체및 노사간 자율적 해결 유도 ▲여성 육아부담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