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성공개최.노사평화 마라톤 D-2] '마라톤후 몸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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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린 후 마시는 한잔의 맥주만큼 달콤하고 상쾌한 것도 없다.
하지만 알코올과 '해냈다'는 자기만족에 취해 운동 직후 몸관리를 소홀히 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근육의 피로를 쉽게 풀 수 있는 방법과 달리기 후 생길 수 있는 물집 제거 요령을 소개한다.
◇운동 후 가벼운 샤워는 보약=운동 후 생기는 근육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인 것이 마사지와 샤워.
가벼운 샤워로 땀을 씻어내는 것은 단순히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호흡을 방해하는 땀을 씻어내는 효과를 낸다.
또한 따뜻한 물로 전신을 데워주는 것은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몸의 말초부분인 발끝이나 손을 단단한 스폰지 등으로 마사지해 씻으면 혈액이 말초부분의 모세혈관까지 흘러들어가 많은 산소가 운반되며 이로 인해 피로물질인 젖산이 제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운동 직후 장시간 사우나는 피하도록 한다.
또하나의 방법은 마사지.다리 부분은 혼자서도 가능하다.
우선 발가락을 하나씩 문질러 푼다.
발안쪽의 급소를 누른 후 발목부터 무릎까지 쓰다듬어 올라간다.
다음에 아킬레스 건부터 무릎 뒤까지 가볍게 문지른다.
대퇴부는 안쪽-중앙-바깥쪽의 순으로 쓰다듬어 준다.
◇물집제거 요령=목욕 후 발의 피부가 부드러워졌을 때 불에 달궈 소독한 바늘을 사용한다.
바늘로 물이나 피가 모여있는 부분의 표피 가장자리에 몇개의 구멍을 내 휴지나 솜으로 닦아낸다.
알코올로 잘 소독하고 벗겨진 피부를 원래와 같이 착 달라붙인다.
달리기 전에 발바닥이나 뒤꿈치 등 물집이 잘 생기는 부위에 바셀린을 발라주면 어느 정도 물집은 예방할 수 있다.
발가락 양말도 물집방지에 도움이 된다.
보통 무좀치료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것을 구입하면 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