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대표 이기형)는 플라스틱을 소재로 부품개발 및 생산 조립가공을 하는 플라스틱 전문기업이다. 디지털미디어 세탁기 환경기기 건축자재 일반상품 등을 사출 및 압출해 국내 주요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이 회사는 1993년에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다. 세화는 그동안의 꾸준한 기술개발로 지난 1978년 국내 최초로 사출부문에서 UL(미국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세화는 이러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초 기능성 가전시장에 뛰어들었다. 그해 10월 화장품 전용 냉장고 "뷰티쿨"을 첫 출시했다. 연구개발비로 7억5천만원을 투입했다. 월 최대 3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기형 대표는 "뷰티쿨은 원적외선 원리를 이용,화장품의 성분을 활성화시켜 피부의 친화력을 높여 준다"며 "오랜시간 보관해도 화장품이 변질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뷰티쿨은 일반 냉장기기에 적용되는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고 열전류반도체 냉각방식을 사용,친환경 상품으로 만들었다. 또 침실에서 사용하는 만큼 저소음(25dB 이하)을 실현시켰다. 특히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중금속 분해작용을 하는 맥반석 플라스틱 용기를 채택해 화장품의 신선도를 높였다. 맥반석은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산성 또는 강 알칼리성 물을 약 알칼리성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피부건강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뷰티쿨의 크기(가로 22.5cm x세로 31.1cm x높이 26.5cm)는 화장대 용으로 미려하게 디자인을 설계됐다. 용량은 5.0리터,무게는 2.8kg이다. 뷰티쿨에 마이콤 방식을 도입,화장품 신선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영상 12도(±3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세화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LG전자가 전국망으로 운영하는 하이프라자 매장에 뷰티쿨을 공급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달 중에 부산 광주 등 전국 6곳에 지사도 설립한다. 월 1만5천대 이상을 판다는 계획이다. 세화는 현재 일본의 한 업체와 수출을 협의중이며 하반기부터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올해 화장품 전용 냉장고 부문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적으로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3462-8015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