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2:08
수정2006.04.02 12:10
일본 GE캐피탈이 국내 최대 대금업체인 대호크레디트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엽찬영 대호크레디트 회장은 2일 "GE캐피탈저팬의 자회사인 GE컨슈머크레디트가최근 지분 51%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지난 1월부터 GE캐피탈측이 인수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GE컨슈머크레디트가 대호크레디트 자본 60억원의 절반을 10배(3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며 "조건은 좋지만 경영권까지 요구하고 있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엽 회장은 또 "GE측이 대호크레디트 인수 추진과 동시에 국내 자동차대출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 지분을 매각하지는 않겠지만 협상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E컨슈머크레디트는 일본내 대금업체 가운데 대출누적잔고 기준 5위의 대형 업체로 알려져 있으며 업계에서는 대호크레디트 인수 추진이 일본 대금업체의 한국시장 추가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