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밖에서 출마요청 많았다"..최병렬의원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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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 의원은 2일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대권 선택의 기로에서 숙연한 심정"이라며 "대선전망이 절망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회창 총재로 야당의 대선후보를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경선에 출마하나.
"아직 최종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나 (출마쪽으로)마음이 정해져 있다는게 솔직한 대답이다.
오는 5일 이전에 최종결심을 밝힐 것이다"
―출마쪽으로 마음이 바뀐 이유는.
"잘못되면 당과 이 나라가 어찌 되나 걱정하는 얘기를 많이 접했다.
특히 당밖에서 (경선출마에)나서라는 얘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2∼3일 전부터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됐다"
―이회창 총재에게 입장전달은 했나.
"1일 저녁 이 총재를 만나 입장을 설명했다.
총재는 만류하는 입장이었다"
―대표최고위원이 되기 힘들어졌고 최고위원경선 전망도 어두워 선회했다는 분석도 있는데.
"일부 세력이 그런 방향으로 계속 얘기한다면 나도 얼마든지 할 얘기가 많다.
그런 것이 아니라 나라가 이대로 가도 괜찮겠냐는 큰 틀에서 이 문제에 접근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