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한라와 동양시멘트가 지분투자를 계기로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실뱅 가르노 사장 등 라파즈한라 임원진과 노영일 사장 등 동양시멘트 임원 15명은 지난달 29일 만찬을 겸한 상견례를 갖고 양사간 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유연탄 등 원료 공동구매와 원가절감을 포함한 경영노하우 공유 등 구체적 제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했다. 프랑스 라파즈그룹에서 동양시멘트에 파견한 마크 자로 통합담당 임원이 제휴방안 마련을 총괄키로 했다. 라파즈한라는 최근 일본계 현지법인인 "라파즈아소"와 함께 라파즈그룹의 동양시멘트 출자지분(1억5백만달러.지분율 25%)을 인수했다. 라파즈한라 가르노 사장은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양측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사간 합병은 라파즈한라측이 적극적인 반면,동양측에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