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노트북] "CEO에겐 성찰의 시간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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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우 < 우리기술 대표 >
내년이면 개인적으로 창업 10년이 된다.
그동안 수많은 기업의 부침을 지켜보고, 우리 회사 또한 온갖 어려움을 헤쳐 오면서 항상 드는 의문이 있다.
왜 어떤 기업은 사라지고 다른 기업은 성공하는가.
이 의문은 최고경영자로서 우리 회사를 운영하는 일과도 한 묶음이어서 피할 수 없지만 풀기도 어려운 화두다.
그나마 내가 찾은 답 가운데 하나는 정말 당연하게도 CEO의 마인드가 기업의 흥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CEO들은 현실적으로 '정신없이' 바쁘다.
CEO들은 자신이 매우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잊은 채 중요한 결정을 내리곤 한다.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조차 즉흥적으로 양산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중요한 존재가 '정신없이' 내리는 중요한 결정이 항시 올바르기가 힘들다는 데 있다.
결국 CEO에겐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모든 비즈니스가 '빛의 속도'로 이뤄진다 해도 넉넉한 성찰의 시간을 CEO가 가져야 한다는 명제는 바뀌기 어렵다고 본다.
차분한 성찰을 통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하는 현명한 CEO의 '생각 속도'는 빛의 속도를 이길 수 있다.
생각은 빛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 dwkim@wooriT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