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허벅지를 가볍게 다쳐1주일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대통령이 어제(3월 31일) 아침 잠자리에서일어나다가 왼쪽 허벅지를 삐끗해 근육통이 생겼다"면서 "의학상의 명칭은 좌측 대퇴부 근육염좌"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1주일 정도가 지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분간 걷는 것을 삼가라는게 주치의의 의견"이라면서 "김 대통령은 예정된 행사는 대부분 그대로 진행하지만 행사장 이동시 휠체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이 위치한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공정거래위 업무 보고때에도 휠체어를 이용해 이동한뒤 문앞에서 지팡이를 짚고 입장했다. 김 대통령은 완치될 때까지 당분간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