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벌써 2승' .. 나비스코 2년연속 'V샷'...통산 3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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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의 독주를 누가,어떻게 저지할 것인가.
2002 시즌 초반 미국 LPGA투어에 던져진 화두다.
소렌스탐은 1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1백50만달러) 우승컵을 거머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시즌 2승째이며 투어 통산으로는 33승째.
메이저대회 우승은 95∼96년 US여자오픈 2연패를 포함,모두 4번째다.
'잭 니클로스와 아놀드 파머'로 비견되는 소렌스탐의 맞수 캐리 웹(28·호주)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저지에 나섰으나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백80타로 2위 리셀로테 노이먼(36·스웨덴)을 1타차로 뿌리치고 '우승자의 연못'에 뛰어들었다.
소렌스탐은 올 시즌 4차례 출전해 우승 2회,2위 1회의 성적을 거두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웹은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합계 4언더파 2백84타로 7위에 그쳤다.
박세리(25·삼성전자)는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백86타로 박지은(23)과 함께 공동 9위에 랭크됐다.
막판 대역전의 희망을 품고 출발한 박세리는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저앉고 말았다.
이어 버디 6개,보기 2개로 선전했으나 시즌 첫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은은 다케후지클래식(공동 6위),웰치스서클K챔피언십(공동 3위)에 이어 또다시 '톱10'에 들며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