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은행 주식형 상품은 주식투자규모를 최고 50%로 제한하거나 일정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점이 특징이다. 투신운용사의 주식형펀드에 비해 목표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을 강화했다. 한빛은행은 전환형 펀드의 일종인 '시스템 전환형 단위금전신탁'과 주식에 최고 30%까지 투자하는 '굿밸류 단위금전신탁'을 팔고 있다. 전환형 단위금전신탁은 수익률 9%를 달성할 경우 채권형으로 전환하게 된다. 주식에는 20%까지 투자하며 미래에셋에서 운용을 맡는다. 외환은행의 '빅초이스 단위금전신탁 1호'는 주식에 최고 50%까지 투자하되 투자대상을 삼성전자 등 7개 우량 종목으로 한정했다. 기업은행은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으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파인 1,000플러스 전환형 제1호'를 내놓았다. 농협은 6%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전환형과 50%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으로 구성된 '부자찬스신탁'을 선보였다. 씨티은행도 신탁재산의 30%까지를 7개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세이프세븐 플러스 펀드'를 내놓고 간접상품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