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28일 투자유치 관련 업무를 잘 처리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벤처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벤처투자기업 H사 전대표 양모(50)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다른 벤처투자기업인 M사 전대표 이모(44)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해 1월 텔레마케팅 벤처기업인 K사 대표 곽모씨로부터 "투자신청을 할 예정인데 투자관련 업무를 유리하게 처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K사 주식 1만주를 액면가 5천원에 배정받아 5억5천만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다. 또한 이씨는 지난해 1월 K사 대표 곽씨로부터 투자관련 업무를 잘 처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K사 주식 1만주를 배정받아 5천만원을 지급한뒤 5억5천만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벤처 투자기업 간부들이 투자대상 벤처업체로부터 주식 등을 액면가 등에 매입한뒤 거액의 차액을 챙기는 비리 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