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840대 강보합, 코스닥 닷새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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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며 종합지수가 840선대로 사흘째 상승했다. 코스닥도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닷새째 올랐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843.06으로 전날보다 1.11포인트, 0.13% 상승 마감, 연중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장중 850.61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0년 7월 10일 856.83 이래 약 20개월 최고치를 세웠다.
장중 837선까지 조정을 보였다가 장후반 견조한 흐름이 이어져 닷새만에 양봉을 봤다.
코스닥지수도 84.14로 전날보다 0.52포인트, 0.62% 오르며 닷새째 상승했다.
미국 산업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면서 장중 조정이 견조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흘째 급등하면서 600선을 돌파하고 반도체 D램값의 상승 추세와 수요전망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제시되면서 반도체 관련주의 주도력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론과의 협상 불투명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하이닉스가 2월까지 영업흑자 전환을 재료로 시장에 재부상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하이닉스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거래소 거래량이 8억9,900만여주로 지난 1월 10일 10억5,700만주 이래 거의 두달만에 가장 많았다.
하이닉스는 장중 12% 이상까지 급등했다가 2,100원으로 7% 이상 오르며 사흘째 상승했다. 거래량은 거래소 거래량의 절반에 다소 못미친 4억1,900만주에 달했다.
삼성전자 역시 개장초 차익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반도체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사흘째 올랐다.
그러나 포항제철이 미국의 철강수입관세 부과 문제로 차익매물과 함께 3% 가까이 하락했고 국민은행도 약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별로는 순매매 기준으로 매수와 매도를 병행하면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조정의식이 장에 퍼지면서 장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종목이 증가하며 상승종목을 상회했다. 하락종목이 393개, 상승종목은 382개였다.
외국인은 전날 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기세를 접고 27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장중 순매수하다가 경계감에 22억원을 순매도, 여드레 연속 순매도했다.
기관은 순매수 기조를 이었으나 최근 단기 상승에 따라 차익매물을 내놓는가 하면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 위주로 장에 접근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