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오는 11-14일 미국을 방문, 공격용 핵무기 감축 등 군축 문제를 논의한다고 러시아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북부 세베르모르스크항(港)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미 양국은 군축 합의 이행 감시 메커니즘을 만드는데 아직 이견을 못좁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새 군축 합의에 대한 서로의 기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구체적인 합의 이행 감시 메커니즘과 관련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지 W.부시 미 대통령간 정상회담 전에 최종 합의를 도출한다는 목표로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군축 합의 조약화 ▲폐기용 핵탄두 보관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6천기 수준인 양국 핵탄두 수를 향후 10년 안에 1천700-2천200기 선으로 대폭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