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2월20∼26일)에는 주식형펀드들이 횡보세를 보이는 사이 채권형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지표나 주식시장과의 연계성이 약화되고 시중유동성에 의한 수급 호전으로 국고채 금리가 5.9%대에 안착하는 등 채권시장의 베어랠리(bear-rally)가 진행된데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시가평가 채권형펀드가 0.15%의 수익률을 보탠 가운데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장기 채권형펀드가 평균 0.21%의 수익률을 기록,가장 성적이 좋았다. 동원투신과 삼성투신의 장기채권형 펀드는 0.36%와 0.25%의 평균수익률을 기록,상위권을 형성했다. 듀레이션을 길게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진 주은투신도 '주은알찬장기채권3호펀드'가 한주일 동안 0.38%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채권시장의 강세덕을 톡톡히 입었다. 단기 채권형 펀드 부문에서는 0.24%의 수익률을 나타낸 서울투신이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보합양상을 보인 주식형 펀드 중 상대적으로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이 평균 0.05%와 0.12%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기관 자금을 주로 운용하는 일반형펀드도 0.1% 안팎씩 수익률을 올려놨다. 성장형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사 중 삼성과 동원투신은 조사대상 전 펀드의 수익률을 플러스로 유지,안정적인 관리능력을 보여줬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