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해외에 거짓 정보를 유포하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전략영향국(OSI)'이란 신설 기구를 폐쇄한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6일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OSI가 거짓 정보를 유포했을 가능성을 부인하고 그러나 언론 보도와 논평 때문에 OSI의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비평, 시사 만화, 논평의 요지 대부분이 잘못됐으며 OSI는 이 때문에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는 9.11 테러 공격이 발생한 후 이 기구를 신설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 기구의 창설 목적이 탈레반이나 알카에다 테러 조직과 같은 적대 집단의 견해에 대항하도록 미국측 이야기를 퍼뜨리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OSI가 미국의 대(對) 테러전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외국기자들에게 거짓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제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뉴욕 타임즈는 사이먼 워든 공군 준장이 이끄는 이 기구가 거짓 정보를 유포하기 위해 인터넷과 비밀 공작을 활용하는 내용의 비밀 제안을 회람시키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국방부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우리는 미국 국민에게 진실을 이야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