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목표 옳았지만 수행과정 시행착오"..한광옥대표 '자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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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광옥 대표가 26일 1년 10개월간의 청와대 비서실장 시절을 회고하며 "문제는 총론이 아니라 각론에 있었다"고 자성론을 제기했다.
한 대표는 이날 발간된 정책수상록 '곧은 길에 미래가 있다'에서 "김 대통령이 국정 목표를 설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이것이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사태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자성한다"고 밝혔다.
입이 무거워 '이중 지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한 대표는 "뒷감당할 수 없는 말은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신조"라며 과거 고교 입시장에서 실력이 모자란 친구에게 장난삼아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답안지를 보여주다 퇴장당했던 일화 등을 소개했다.
한 대표는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