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인구의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또 농.어가의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PC 보급률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농.어업 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현재 전국의 농가인구는 3백93만3천명으로 전년보다 9만8천명(2.4%)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유년층(15세 미만)이 44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5천명(3.3%) 줄었고 청.장년층(15∼64세)은 2백53만명으로 16만6천명(6.2%)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87만6천명에서 95만9천명으로 8만3천명(9.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농가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1.7%에서 지난해 24.4%로 급격히 높아졌으나 청.장년층은 66.9%에서 64.3%로 낮아졌다. 어가 인구는 모두 23만4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1만7천명(6.8%) 감소했다. 여기에서도 고령층 인구는 3만1천명에서 3만6천명으로 16.1% 늘어나 고령층 비중이 12.2%에서 15.2%로 높아졌다. 이밖에 PC 보급률을 보면 농가는 2000년 24.1%에서 지난해 26.0%로, 어가는 21.7%에서 25.6%로 각각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보급률(53.8%)에는 크게 못미쳤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