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322원선 붙박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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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1,322원선에서 들러붙은 채 엉금엉금 기고 있다. 오름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위로 치솟을만한 힘은 없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나흘째 1,000억원을 넘어섬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시장은 큰 변화가 없다. 달러/엔 환율이나 주가는 뚜렷한 방향성없이 횡보중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70원 오른 1,322.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높은 1,322.3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조금씩 올라 1시 46분경 1,322.80원까지 다다랐으나 상승 속도는 상당히 더디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77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1,299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오후에 추가로 역송금 수요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미지수이며 추가 상승시 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될 수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상으로 역송금수요와 네고물량이 맞물려 있어 어느 한쪽으로 기울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달러/엔도 27, 28일 양일에 걸친 일본은행(BOJ)의 미팅을 앞두고 134엔을 축으로 0.5엔 정도의 변동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도 큰 변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전장 이동거리를 벗어나긴 힘들 것"이라며 "1,321원선 후반에서 1,323원 초반까지의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