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개발업체인 사이오넥스(대표 김성배)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인 푸드파이트(foodfight)의 캐릭터를 이용해 온라인게임을 만든다. 사이오넥스는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회사인 트래시홀드로부터 푸드파이트 캐릭터를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고 전세계에 보급할 수 있는 권리를 무상으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기업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회사로부터 게임 개발권 및 판권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드파이트는 내달 전세계 동시 개봉 예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슈퍼마켓에서 '가출한' 켈로그의 토니(토끼)를 비롯해 4백여개 식품브랜드의 인기 캐릭터가 대도시에서 모험을 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김성배 대표는 "트래시홀드 소속 제작자인 래리 카자노프가 내달 12일 마케팅 전략을 공동으로 세우기 위해 사이오넥스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푸드파이트의 4백여개 캐릭터를 확보함에 따라 다양한 인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이오넥스는 올 상반기중 푸드파이트 캐릭터를 이용한 첫 게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02)511-5353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