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9시께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부평세림병원의 승강기가 2층에서 작동이 중단돼 탑승자들이 40여분간 승강기에 갇혔다가 승강기 수리반에 의해 구조됐다. 피해자들은 당시 승강기에 어린이 5명, 임산부 1명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승강기가 5층에서 2층까지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천장 창이 깨지고 정전이됐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승강기 안에 있었던 김모(5)양의 아버지는 "아이가 오늘도 계속 승강기에 갇혔던 기억이 되살아나는지 '무섭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신속한 조치가 없었던 병원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인원 초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승강기 재점검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