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0:09
수정2006.04.02 10:11
안구가 계속 성장하고 있어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없는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일명 '드림렌즈'시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드림렌즈는 밤에만 착용하고 낮에는 벗어버려도 나안시력을 정상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교정렌즈다.
안구와 접촉하는 렌즈 안쪽의 중심부를 볼록하게 만든 것을 8시간 이상 착용하면 각막의 가운데 부분이 압착돼 펴짐으로써 시력이 교정되는 원리다.
근시환자가 오목렌즈 안경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드림렌즈를 쓰면 환자 각막의 가운데가 오목한 각막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드림렌즈는 나안시력이 0.1∼0.7(디옵터 4이하) 정도인 19세 미만의 근시 및 난시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잘 때 8시간 정도 착용한 다음 아침에 벗어버리면 48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렌즈 때문에 눈이 불편하지도 않고 렌즈를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낮에 외부 이물질과 닿는 일이 적고 렌즈 착용 시간이 짧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또 시력을 교정할 뿐만 아니라 시력이 더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안경과 일반렌즈에 비해 유리한 점이다.
레이저수술처럼 각막을 깎는 것이 아니므로 수술로 인한 위험도 거의 없다.
그러나 드림렌즈를 처음 착용했을 때는 안구에 통증이나 충혈이 생겨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명동밝은세상안과 이인식 원장은 "1백여명을 대상으로 시술한 결과 80%는 만족스럽게 시력이 교정됐고 20%는 시력교정효과가 미흡했거나 통증이나 충혈로 치료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드림렌즈를 맞추려면 안구의 질병여부를 알아보는 세극등 검사,각막의 굴곡을 측정하는 각막지형도 검사 등을 받은후 시력에 맞게 도수를 조절하면 된다.
주문 후 1∼2주면 드림렌즈를 구입할 수 있다.
치료비는 양안에 80만∼1백20만원선.(02)2124-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