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창고업종의 대표주인 대한항공이 7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30% 이상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오전 9시55분 현재 전날보다 10% 치솟은 1만5천900원을 기록하고 있다.지난 8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했고 누적 상승률 30%를 넘었다. 대한항공이 호조를 보이면서 운수창고업종지수가 6.79% 급등했다. 코스닥기업인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8일 이후 19일 하루만빼고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항공주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회복시 수익성의 탄력도가 다른 업종에 비해 큰데다 유가,금리 등 주요 변수들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고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양시형 연구원은 작년 11월부터 항공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된데다 주가상승기에 시장평균보다 오름폭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자'세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운수창고업체들 가운데 항공수요 증가와 유가안정, 저금리 등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데다 올 해 실적호전으로 흑자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교보증권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장부상으로는 지난 98년과 99년 흑자로 전환했으나 이는 외화환산이익과 자산매각 이익에 의한 것으로 올 해 흑자전환할 경우 97년 이후 5년만에 실질적인 의미의 흑자를 기록하는 것이며 이러한 사실이 주가를 탄력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로 2만900원을 제시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환경 개선이나 실적회복 속도에 비해 최근의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동원경제연구소 윤희도 선임연구원 영업환경 기대감과 외국인의 매수 집중으로 대한항공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으나 현재의 실적으로 판단할때 너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탑승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한항공이 작년 사상최대의 당기순손실 기록한데다 영업이익 적자 등으로 재무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과매수'를 경계해야할 시점이라며 적정주가로 1만3천원∼1만4천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