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건설한 평화를 향한 길과 그 길이 갑자기 단절되는 지점을 봤다. 이 길은 분단된 이 땅을 하나로 이어주는 잠재력을 지녔다. 북한은 이 길을 완성해야 할 것이다. 나의 비전은 분명하다. 내가 바라는 한반도는 언젠가는 철책선과 공포로 분단되지 않고 하나로 통일된 한반도다. 군대에 식량이 공급되는 상황하에서 어린이들이 굶어서는 안될 것이다. 어떤 국가도 주민들에게 감옥이 돼서는 안될 것이다. 또 한국인 어느 누구도 정권의 기계적 부속품으로 취급돼선 안된다. 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들이 가장 위험한 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 결코 허용할 수 없다. 나는 머지않아 이런 희망이 실현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