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 최소형 휴대폰용 듀플렉서(송수신 주파수를 분리하는 휴대폰 핵심부품)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제품은 016과 018 번호를 쓰는 K-PCS와 차세대 휴대폰인 IMT2000용 두가지다. K-PCS용은 이번달부터 양산하고 IMT2000용은 시장이 형성되는대로 양산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K-PCS용 듀플렉서는 경쟁사 제품보다 20% 작은 9.98X6.8X2.0㎜ 크기이고 IMT2000용 역시 세계 최소형인 9.8X5.3X2.0㎜크기라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삼성전기측은 "세라믹소체 소형화 기술을 적용하고 회로패턴을 설계할 때 기존의 스크린프린팅 대신 레이저가공 방식을 사용해 제품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두 제품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해 놓고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