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소비심리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6개월 뒤 소비동향과 관련한 지수는 지난 98년 11월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106.7로 전달(100.9)에 이어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며 넉달째 상승했다. 특히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던 지난 99년 9월과 2000년 1월의 106.6을 상회했다. 지수 100은 향후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임을 의미하고 긍정이나 부정으로 돌아서는 전환점이다. 기대지수 구성부문을 살펴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가 114.1로 2000년 4월 114.9 이후 최고치를 가리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또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는 2000년 2월 106.2 이후 가장 높은 106을 기록했다. 소비지출, 내수소비재구매, 외식·오락·문화 등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로 나타나는 등 전부문에서 전달보다 상승했다. 소득계층별로 모든 계층의 기대심리가 전달보다 상승했다. 특히 전달 100미만을 가리킨 100∼149만원, 100만원 미만 계층에서도 각각 104.7과 103.4를 기록, 모두 100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령층별로도 모든 계층이 상승하며 모두 100을 상회했다. 문권순 통계청 통계분석과장은 "지난 9월이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수치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소비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97.4로 전달(89.2)보다 높아지며 석달 내리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100.6으로 2000년 8월 101.1이후 최고치이며 17개월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으며 가계생활에 대한 평가도 94.2로 99년 12월 94.7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한편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자산가치의 주관적인 평가를 보면 주식, 금융, 주택, 토지 모든 부문에서 전달보다 상승했다. [표] 소비자전망조사 추이 -----------------------------------------  월   소비자기대지수 소비자평가지수 ----------------------------------------- 2001. 5    99.5      88.3 2001. 6    100.3      91.1 2001. 7    98.4      88.2 2001. 8    98.2      85.6 2001. 9    92.1      80.4 2001.10    92.9      79.0 2001.11    96.7      83.6 2001.12    100.9      89.2 2002. 1    106.7      97.4 ----------------------------------------- (자료 : 통계청)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