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56
수정2006.04.02 09:58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가 넘었던 과거보다 현재 증시의 수급여건이 더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공급은 줄어든 반면 외국인 투자는 늘어났고 기업의 재무건전성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수급측면에서 주가가 1,000포인트를 넘었을 때인 지난 89년(1,007.77),94년(1,138.75),99년(1,059.04)의 평균 주식공급물량(증자,기업공개)은 평균 20조7천억원이었던데 비해 지난해말 공급은 12조1천억원에 그쳤다.
수요측면에선 개인이 계좌에 맡겨놓은 투자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작년말 현재 9조5천5백78억원으로 과거 3년치 평균(4조9천8백55억원) 보다 5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99년 21.9%에서 작년말 현재 36.6%로 높아졌다.
시중 부동자금 규모는 작년말 현재 3백72조1천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개인금융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89년 24.9% △94년 14.3% △99년 12.2% △작년 3·4분기에는 11.5%로 줄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이같은 시장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개인의 주식비중이 높아지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