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연구원확보 '특명'..산기協, 1000개 기업대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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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원 확보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대기업을 포함한 민간기업 1천개사를 대상으로 조사,18일 내놓은 '2002년 연구개발투자 및 인력동향'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올해 연구원을 지난해보다 10% 늘리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또 올 연구개발투자를 지난해보다 6.2% 늘릴 계획이다.
민간기업들은 올해 지난해의 5만2천1백83명보다 10% 늘어난 5만7천4백13명의 연구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의 증가율 4.5%에 비해 두배를 웃도는 것이다.
연구원 증가현황을 규모별로 보면 벤처기업이 29.6%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14.6%,대기업 7.0% 순이었다.
이러한 연구인력 확보로 전체 종업원에서 연구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0.4%에서 올해 11.3%로 늘어날 전망이다.
규모별로는 벤처기업이 27.6%,중소기업 11.1%,대기업 10.3%로 각각 나타났다.
산기협 관계자는 "이같은 연구인력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이공계대 진학 기피현상으로 인해 앞으로 연구인력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 민간기업들은 지난해의 8조2천억원보다 6.2% 늘어난 8조7천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증가율로는 벤처기업이 50.9%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기업(31.4%) 대기업(3.3%)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컴퓨터운용서비스업이 57.9%로 1위에 올랐다.
산기협측은 "이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통해기술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