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가슴을 졸인 경험을 한번쯤은 갖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은 바이러스를 막겠다며 인터넷 자료실을 뒤져 사용기간이 제한되어 있는 쉐어웨어 백신을 찾곤 한다. 기한이 지나 백신 효력이 떨어진 줄 모르고 PC를 사용하다 다시 바이러스에 걸리는 일도 다반사. 이젠 약간의 금전적 지출을 감내하면서 바이러스 걱정 없이 안심하고 PC를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나 하우리 등의 백신 정품도 잘만 하면 PC 소모품 정도의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백신 업체들은 대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절약되는 유통비용 만큼 값을 대폭 깎아준다. 안철수연구소의 'V3Pro 2002 디럭스'는 오프라인에서는 5만5천원을 줘야 한다. 그러나 홈페이지(www.ahnlab.com)나 인터넷쇼핑몰에서는 4만4천원이면 살 수 있다. CD와 매뉴얼 없이 소프트웨어만 내려받는 고객은 3만3천원이면 된다. 1년 기한이 지나 등록을 처음 갱신할 때는 2만7천5백원, 두번째 갱신부터는 2만2천원을 받는다. 하우리(www.hauri.co.kr)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바이로봇 엑스퍼트'는 오프라인에서는 7만7천원에 판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40% 할인된 4만5천원에 살 수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겐 3월중 출시 예정인 엑셀 문서 복구 프로그램 '엑셀메딕'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혜택도 준다. 등록갱신 비용은 3만5천원. '터보' 백신은 ASP(소프트웨어임대) 방식으로만 판매된다. 터보백신을 제작.판매하는 에브리존(www.everyzone.com)은 패키지형 온라인 백신 솔루션 '터보AI'를 다음달 4일부터 1만9천8백원에 팔 예정이다. 현재 무료 체험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