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로 사흘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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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인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로 사흘째 올랐다.
1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7센트 오른 21.50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5센트 오른 20.87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21.08달러까지 올랐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 군대가 이라크에 먼저 행동을 개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미국과 이라크의 긴장감은 연일 고조되고 있다.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페르베즈 무사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대한 행동 계획이 몇 가지 나왔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 원유 공급량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3월 15일 정기 모임에서는 공급량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거의 올해 말이나 2003년 초는 되야 공급량을 늘릴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상품거래소는 오는 월요일 프레지던트데이를 앞두고 동부시각으로 오후 1시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