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일러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일본 금융부문의 문제가 전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14일 밝혔다. 테일러 차관은 그러나 "일본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문이 있다"며"무수익여신 처리 등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문제점은 계속 부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정부가 디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내놓고 있는 대책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정부가 추가적인 대책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전문가들은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엔론과 같은 방식으로 내부적인 문제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린 익스체인지 어널리틱스의 데이비드 길모어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은 일본이 '거대한 엔론'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신용평가기관들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의 경계선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2주동안 세계 양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하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