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재료-수급 충돌, 1,316원선 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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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1,316원선에서 붙박이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1,315원선과 1,317원선을 오간 외에 시장 주변여건과 수급간의 상충을 반영하고 있다.
외국인이 3,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는 아래쪽으로 향해 있으나 실제 물량 공급의 부족은 '몸 따로 마음 따로'의 장세를 조성해 놓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15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3.80원 내린 1,316.4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315.9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15.80원을 기록한 뒤 서서히 레벨을 높여 1시 49분경 1,317.10원으로 올랐다. 이후 추가 반등이 저지당한 환율은 1,316원선에서 거의 모든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40엔으로 정체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57억원, 160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 다음날 오후 이후 달러공급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주가는 지난 금요일보다 56.52포인트, 7.64% 오른 796.18으로 마감, 연중 최고치인 동시에 19개월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순매수나 주가 등을 감안해 달러매도(숏)에 나서고 싶으나 실제 공급되는 물량이 없다"며 "분위기는 내려가고 싶으나 실제 수급이 그렇지 못해 장중 1,315원을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