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45
수정2006.04.02 09:48
미국 이민국 관리들은 작년 9.11 대미 테러사건이래 정치적 난민의 미국 입국이 사실상 중단됐음에도 불구, 올해 7만명의 정치적 난민들에게 미국내 입국을 허용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해 이같은 수자가 2002년에 받아들일 정치적 난민의 상한선으로 책정되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으나 미국 이민국과 국무부가 지금까지 대통령이 책정한 그같은 상한선을 지킨 적이 거의 없다.
이 두 부처는 올해 초 새로운 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상한선을 5만명으로 낮출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제임스 지글러 이민국장과 아서 듀이 국무차관보는 이와관련, 대통령이 설정한 상한선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되풀이했다.
듀이 차관보는 지난 1월중 2천명의 난민들이 입국했고 이달에도 또 다른 3천명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상원 법사 소위원회 청문회를 소집, 연설을 통해 작년 이맘때 미국 입국이 허용된 난민들이 1만4천명을 상회했다면서 현재의 입국 허용 속도로 볼 때 7만명의 상한선을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