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2일 상원 증언을 통해 "북한과 전쟁에 돌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3개국 가운데 북한과 이란은 이라크와 '다소 다른 범주'에 속한다고 구별하고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젭(ZEP) 플랫폼을 활용해 일제강점기 청소년이면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10대 독립운동가 전시관'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의 초중고교 학생들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청소년 영웅의 이야기를 배워 세계에 알리도록 하자는 취지다.
젭은 현재 누적 이용자 수 600만명에 월간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전시관에는 1919년 3·1운동에 앞장선 유관순, 정보 수집과 통역 등으로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성공하도록 도운 유동하, 항일 학생 비밀결사인 상록회를 만든 신기철, 광주에서 여성 해방·조선 독립을 위해 활동한 소녀회, 6·10만세운동에 앞장선 학생 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밖에 한봉삼, 김상득, 이효정, 독수리소년단, 김재문, 김기권 등의 독립운동 사례도 알린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고문받았던 '서대문 형무소' 모양으로 디자인한 전시관은 ▲1919년 3·1 운동과 12개 외국어로 된 3·1 독립선언서 소개 ▲10대 독립운동가 소개 ▲100년 전 10대 독립운동가가 꿈꾼 21세기 대한민국 성취하기 코너로 구성됐다.
반크 관계자는 "100년 전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이 나라를 구하고 세상을 바꾸는데 발 벗고 나섰던 것처럼 오늘날 한국의 청소년들도 아시아 평화와 지구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은 '10대 독립운동가 전시관(https://zep.us/@vank/yo0o1L)을 통해 할 수 있다.
반크는 지금까지 메타버스에서 '반크 20주년 전시관', '역사 속 한류스타 전시관', '독도 전시관', '외국인 독립운동가 전시관' 등을 구축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외동포청은 오는 8일 오후 고려대 하나스퀘어 멀티미디어룸에서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 수립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외 재외동포 목소리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범정부 중장기 재외동포 정책인 '제1차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2024∼2028)'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제1세션은 '국내외 동포정책과 정체성 함양'을 주제로 윤인진 고려대 교수, 임영언 재외한인학회장, 장태한 미국 UC리버사이드대 교수, 최미영 미국 캘리포니아 다솜한국학교 교장 등이 참여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재외동포 거주국 지위 향상'을 주제로 한 제2세션에는 이진영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승우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곽재석 한국이주동포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어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 황병구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장, 홍경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총무국장 등 동포단체 관계자와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기철 청장은 "공개 토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은 오는 12월 말 개최 예정인 재외동포정책위원회에서 제정하는 '제1차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재외동포청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온라인으로 토론회를 생중계한다.
사전 등록을 하면 온오프라인 어느 쪽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 토론회는 재외한인학회,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연합뉴스
별도 회담서 한국, 중국 측에 '요소수 통관 중단' 해결 요구
APEC 기간 양국 장관 합의한 '국장급 수출통제 소통채널'도 구축키로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중국 상무부에서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올해 발효 9년을 맞은 한중 FTA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5차 공동위 수석대표로는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 측에서는 왕셔우원(王受文) 국제무역담판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1차부터 4차까지 수석대표가 실·국장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회의의 위상이 장관급으로 격상된 것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5년 2천274억달러 수준이던 한중 교역 규모는 2015년 12월 FTA 발효 후 크게 늘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3천104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이날 양국은 2025년 한중 FTA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FTA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며 디지털·그린 등 신통상 규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지체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본격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양국 수석대표는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열어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두 대표는 한국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의 '공급망 핫라인'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날 한국 측은 최근 중국산 요소를 한국으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상품 검사를 통과한 물량의 통관이 중단되는 사례를 지적하며 중국 측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한국 측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가 공급망 전반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