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강성모 수석연구원은 8일 현재 종합주가지수의 조정국면은 지난 92년과 98년 상승초기에 나타난 조정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3월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18일 고점이후 지속되고 있는 조정국면은 ▲1월에 조정국면 진입 ▲중장기 대기매물의 소화과정 ▲미국의 금리인하 중단 ▲엔화약세 등의 면에서 과거와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 92년과 98년 모두 8월과 9월에 상승세로 반전해 1월에 조정국면에 진입했으며 이러한 형태는 이번 상승기에도 같았다. 그는 과거 두번의 조정은 모두 기간이 2개월이었으며 이를 단순히 대입하면 이번 조정은 3월하순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조정진입 지수대는 이전의 하락과정에서 나타났던 큰 폭의 약세장 랠리의 상단부 시세라는 점이 과거와 같았다. 93년 1월의 경우 91∼92년 약세장 랠리의 상단부인 700선 직전에서 나타났고 99년 1월에는 98년 1월 랠리의 고점을 돌파하다가 조정이 나타났다. 이번 상승기에는 지난 2000년 5∼6월 랠리의 상단부인 800선 직전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중장기 대기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밖에 조정이 시작된 시장 재료는 지난 99년에는 엔약세, 위앤화 절하 우려, 브라질위기, 미국 주가하락 등으로 현재와 거의 같으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다가 동결조치로 정책을 바꾼 뒤 조정이 나타났다는 점도 유사하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주가가 과거의 역사를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지만 크게 다른 형태를 보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조정이 불가피한 여건에 있다며 일본의 금융시스템 불안이 길어질경우 조정은 3월중순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