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계열의 펀드인 QP홀딩스가 코스닥기업인 중앙디자인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73만3천1백11주를 인수했다고 8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QP홀딩스는 조지 소로스 계열의 퀀텀파트너스가 지분 1백%를 갖고 있는 투자펀드다. 중앙디자인 관계자는 이날 "QP홀딩스의 인수 물량은 해외BW 전체 발행물량(5백50만달러)의 60% 정도며 나머지는 홍콩계 펀드가 매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QP홀딩스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7%의 지분을 갖게 돼 최대주주(현재 지분율 12.8%)인 변인근 대표이사에 이어 2대 주주가 되지만 특수관계인을 합친 우호지분이 24%에 달해 경영권 행사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앙디자인은 작년 1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인테리어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한누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72억원(5백50만달러)규모의 해외 BW를 발행했었다. 행사가격은 5천4백원이며 오는 5월7일부터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번 BW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중국프로젝트와 패션빌딩 건립 등 신규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