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26
수정2006.04.02 09:29
현대큐리텔이 5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이동통신단말기 공급회사인 오디오박스와 CDMA 단말기 5백만대(약 1조원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오디오박스 본사가 있는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이날 수출계약식에는 현대큐리텔측에서 박병엽 부회장과 송문섭 사장, 오디오박스측에서 존 샬램 회장과 필립 크리스토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디오박스는 미국 CDMA 통신분야 1위 기업인 버라이즌 등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등 약 2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미국내 최대 단말기 공급업체다.
박 부회장은 "현대큐리텔측이 앞으로 1년간 공급할 예정인 5백만대의 물량은 약 9천5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국내 CDMA 단말기의 단일 계약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게 될 단말기는 GSP 기능이 기본사양으로 채택되어 있는 cdma2000 1x 트라이모드 단말기 등 6~7개 최신형 기종들이다.
현대큐리텔과 오디오박스측은 이날 단말기 공급계약과 함께 두 회사간 CDMA 단말기 공급과 유통에 관한 상호간의 독점적 지위를 인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